안녕하세요! 월배당 ETF에 투자하는 월리입니다. 

"하루 커피한잔 값으로 테슬라 사자!" 이런 홍보문구 한번씩은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바로 몇년 전부터 급격하게 유행하기 시작한 소수점 매매를 통한 적립식 투자. 많이들 하고 계시죠? 

저역시, 다양한 증권사의 이벤트를 통해 꽤 많은 소수점 주식들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대부분 정리를 하면서 알게된 소수점 매매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여기 계신분들에게도 공유를 해드려볼까 합니다. 

소수점 매매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주식이나 ETF는 1주 단위 거래가 원칙입니다. 그러나 1주가 아닌 0.1주, 0.01주, 0.5주 등 다양한 소수점 단위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것이 소수점 매매인데요. 해외의 경우 2017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적용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뒤늦은 2019년도 시범도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성화가 된 것은 22년도부터입니다. 

소수점 매매의 기본적인 개념은 1주단위의 주식을 여러명이 공동으로 소유하는 지분투자, 즉 부동산의 조각투자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주식과 ETF도 소수점으로 거래가 가능하고 코인투자에도 적용되고 있죠.

소수점 매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고가의 우량주를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소수점 매매의 주요특징 

소수점 매매의 주요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1주 단위가 아닌 금액단위 투자만 가능하다

증권시장에서는 1주 단위를 온주(온전한 주식)로 인정하는데요. 그래서 실제 거래시에는 소수점 단위로 매수하는 것이 아닌 금액을 단위로 매수매도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증권사에는 1,000원을 최소 투자금액으로 설정해두고 있죠.

② 배당권리는 있으나 의결권은 없다

소수점 주식은 주식의 일종이긴 하지만, 불완전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규정된 법에 의해 의결권을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주주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나, 보유한 비율에 따라 발생한 배당금은 지급되고 있습니다. 

③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면제된다

국내에서는 소수점 주식을 정당한 권리가 발생하는 온주(1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과세 대상입니다.  

④ 증권사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거래에 개입한다

소수점 주식은 온전한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를 하고자 할때 해외주식은 증권사, 국내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이 개입하여 1주로 병합하거나 여러개로 분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시간 매매가 불가능하고 예약주문만 가능합니다. 

소수점 매매의 장단점

소수점 매매의 여러특징들을 살펴봤을 때 장단점이 명확한 투자방법입니다. 

① 소수점 매매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당연하게도 고가의 우량주를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애플이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1주당 가격은 대부분 10만원을 넘기고 있는데요. 그래서 당연히 좋은걸 알지만 1주를 사기가 부담스러울때가 있었는데요. 소수점 매매를 통해 이런 부담감을 해소하여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토록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소수점 매매를 하고 계신분들은 매일 또는 매주 단위로 적립식 투자를 하고 계실텐데요. 이런 적립식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액으로 투자하기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줄수 있어 자산을 분배하는 효과도 발생하죠. 

② 소수점 매매 단점

앞서 설명드린 소수점 매매의 주요한 특징 중에, 거래시에 증권사와 한국예탁결제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발생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투자자가 소수점 주문을 냈을 경우 주식을 분할하거나 병합을 해야하기에 실시간 거래 및 지정가 거래를 할수 없습니다. 오로지 예약주문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고 통상 해당일의 종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역시, 이번에 보유하고 있던 소수점 주식들을 정리하면서 바로바로 체결되지 않고 예약주문을 통해서 모두 매도를 했는데요. 수수료도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증권사의 적극적인 개입때문이겠죠. 

월리의 결론

저는 이번에 갖고 있던 소수점 주식들은 모두 정리를 했는데요.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시점에, 가격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장기투자를 하고 계신분들도 있고 소수점이 모여서 1주가 되면, 정상적인 거래도 당연히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느껴졌고 차라리 1개월에 1주를 사더라도, 내가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서 거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각자 성향에 맞도록 투자하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알고 투자하셨으면 좋겠네요!

투자에 도움되셨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